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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

김해동 | 2012.10.09 15:10 | 조회 1972
Ski를 배운다는 것은 Ski 회전을 배우는 것입니다. 회전을 할 때 몸의 무게중심의 변화를 익혀 넘어지지 않고 부드럽게 돌아가는 것을 배우는 것입니다. 경사진 언덕, 미끄러운 눈 위에서 그냥 서있기도 어려운데, 길쭉한 널빤지를 발에 달고, 회전까지 하라니 쉽지 않습니다.
 
회전(Turn)에는 3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번째가 Skiing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이루어지는 Edge turn입니다. Ski 양쪽에 있는 날(Edge)로 눈을 파고 돌리는 것입니다. Ski는 앞과 끝부분이 두껍고 가운데 부분이 얇습니다. 이것을 계속 크게 그리면 큰 원이 됩니다. 그 원의 반경이 아주 크면 거의 일자형 스키이고, 반대로 짧으면 요즘 유행하는 Curving Ski가 됩니다. 발이 놓인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 스키가 활처럼 휘며 더 작은 원을 만들어 스키를 짧게 돌리는 것입니다. 발에 힘을 주는 강약에 의하여 회전의 각을 조정된다는 뜻입니다. 많은 스키 교본에서, 회전은 이 Edge Turn을 전제로 하여, 그 안에서 푸르그, 파라렐, 슈템 턴 등등으로 세분하여 가르치고 있으니 더 진도를 나가실 분은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두 번째는 Jump Turn이라 하면 너무 어려운 고급 기술 같고 Air Turn이라면 이해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만…. 초보자로 Ski를 배울 때 Up, Down이란 말이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들 중 하나입니다. Down을 하며 스키에 온몸을 실어 누릅니다 그리고 탄력을 받아 몸을 일으키면 Up상태가 되며 스키에 몸의 무게가 거이 실리지 않습니다. 무게가 실리지 않았으니 스키가 약간 떠있는 상태(Air상태)에서 눈의 저항을 거의 안받는 순간 스키의 꼬리 부분(Tail)을 쉽게 돌리는 것입니다. 이 동작을 과장하면 Tail이 완전히 들어 올려진 Jump형태로 공중에서 원하는 만큼 스키를 돌리는 것입니다.
 
마지막이 Skid Turn으로 스키 바닥으로 눈을 뭉개며 미끄러져 돌리는 것입니다. 초보들의 회전 방식입니다만 많은 스키어들이 회전을 Master했다고 믿으며, 뽐내며 하는 회전이 이것이며, 10년 이상 스키를 즐기고, 자신도 고급 스키어라고 믿는 사람들을 가장 기본 동작인 八자 주행의 Plug Borgen 부터 다시 가르쳐야 하는 이유도 이것입니다. 20년 이상 스키를 즐긴 스키어가 Edge를 몇 년째 갈지 않고 타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만, 스키가 스케이트처럼 양날(Edge)로 타는 것이라는 것을 모르는 스키어들 모두 Skid Turn을 즐기는(?) 분들 입니다. 자신이 회전을 한 스키 자국을 돌아보면 바깥 스키 자국이 한 줄로 깊이나 있으면 정확한 Edge Turn을 구사한 것입니다.
 
물론 Skid Turn 이나 주행은 고급 스키에도 적절히 이용되는 기술입니다. 예를 들어 Skiing중 갑자기 피할 수 없는 딱딱한 얼음판을 만납니다. 순간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Take or not? Take를 해야 할 상황이라면, 확실히 해야 합니다. Edge가 잘 갈려있다는 전제 하에 온몸을 실어 스키 Edge로 얼음판을 찍어야 합니다. 망설이며 몸을 사리면 스키에 몸무게가 실리지 않고, 몸무게가 실리지 않으면 Edge가 먹지않고 미끄러지고 맙니다. 미끄러지면 더욱 위축돼 몸을 더 빼게 됩니다. 몸을 빼면 몸무게가 더욱 안 실립니다. 결과가 상상 됩니다. 얼음판이 약 5미터 미만이거나, 내 Ski Edge에 자신이 없으면, Take하지 않고 Edge를 풀고 Skid해 빠져 나오는 것이 상책입니다.
 
 
 
 
Alpine Ski경기에는 Slalom(회전), Giant Slalom(대회전), Supper G(iant) 그리고 Down Hill(활강)이 있습니다.
 
알다시피 활강은 정해진 거리를 거의 직선으로 가장 빨리 내려오는 것을 겨루는 경기입니다. 고속도로 제한속도를 상회하는 속도로 날라간다는 표현이 적합할 것입니다. 회전경기는 좁은 간격으로 꽂혀있는 깃대 사이를 통과하여 역시 가장 빠르게 내려오는 것이고, 대회전 경기에서는 회전경기 때 보다 깃대와 깃대 사이의 간격이 넓어집니다. Supper G는 깃대 사이를 더욱 넓혀 활강에 가까운 경기입니다.
 
우리 나라의 제한된 스키 슬로프 사정으로 회전, 대회전경기가 가장 보편화 되어 있습니다
두 회전기술이 다릅니다 따라서 사용되는 스키도 틀립니다. 일반적으로 회전경기에서 Turn을 급격하게 하여야 하므로 반경이 짧은 스키를 사용하고, 대회전 경기에서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회전을 요하므로 반경이 약간 긴 스키를 사용할 것이라 생각 하는데 그 반대입니다.
 
대회전에서는 위의 설명 중 Edge를 이용한 회전이 주로 사용되므로 반경이 비교적 짧은 스키가 사용됩니다 만 회전대회에서는 Edge를 사용해서 Turn을 하기엔 통과해야 할 깃대의 간격이 너무 좁습니다. 따라서 계단을 뛰어 내려오듯이 오른쪽 Edge로 왼쪽 깃대를 돌고 다음 순간 Air(Jump)상태로 왼쪽 Edge로 바꿔 몸을 싣고 오른쪽 깃대를 도는 형태를 반복하며 깃대를 통과하여 내려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여기에선 Edge의 각도가 중요하지 않고 Jump가 쉽도록 스키의 반발력, 탄력성 등이 중요해 집니다. 당연히 Edge각이 거의 없는 일자형 스키에 가장 단단한 재질로 만들어 진 것이 회전용 스키입니다.
 
일반 스키어들이 가장 쉽게 범하는 실수가 회전 경기용 스키가 당연히 회전이 가장 잘되는 스키로 알고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만큼 회전 경기용 스키가 일반 스키어들에게 많이 팔리는 곳이 없습니다. 이 스키를 구입한 사람들의 스키인생은 고행의 시작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회전인 Edge Turn이 갑자기 힘들어 집니다. 일정한 속도에 미치기 전에는 Turn 자체가 안됩니다. 고속에서나 조금씩 Turn이 되기 시작합니다. 스키가 생각대로 조정이 안되고, 스키에 만 정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각 스키 Maker들의 매년 가장 정성을 드려 Design하고 제작하는 것이 바로 이 선수용 회전 스키입니다. 기술의 상징으로 경쟁의 꽃입니다. 당연히 가장 비쌉니다. 일반 초보용에 3, 4배가 기본입니다. 당연히 장사하는 사람들이 적극 권합니다. 돈 잃고, 평생 즐길 수 있는 취미도 잃게 되는 경우 입니다.
 
스키 샵에서 스키 파는 사람들 이야기는 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선수 출신의 샵 오너는 많습니다 만, 스키를 제대로 탈줄 아는 종업원은 거의 없습니다. 겨울철에 가장 바쁜 스키 샵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스키를 탈 시간이 제일 없는 사람들이고, 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 직업을 피할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요즘 여러 Carving Ski가 소개되어 Skiing이 한층 재미있어 졌습니다. Carving Ski가 나오기 전에 저도 2미터짜리 스키를 신고 폼(?)을 잡았습니다 만, 요즘 160센치 짜리로 즐깁니다. 회전하자고 눈만 돌려도 스키가 저절로 돌아간 다고 허풍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저도 그 쪽입니다 만, 운동 장비에 유난히 보수적인 분들이 계십니다. 제가 15년 이상 Golf를 즐기는데, 아이언 클럽을 딱 한번 바꿨다면 그리 만만한 편은 아니지요. 이제 솔이 얇은 Club을 써보고 싶은데 아직 몇 년째 궁리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제가 스키는 거의 매년 바꿉니다. 매년 짧아지는 재미에… 물론 Booths는 10년이 넘었습니다 만…
옛날에 스키가 귀중품(?)이 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옛날에 쓰던 스키를 갈고, 닦고, 애지, 중지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바꿀 것을 권하면 예외 없이 일년에 몇 번이나 탄다고 말짱한 스키를 버리고 새 스키를 사냐고 오히려 퉁 을 줍니다. 제 여분의 Ski set를 타보라고 권해도 극구 사양합니다. 흠집이라도 낼까 봐… 강요에 못 이겨 한번 타보면 이해를 하게 됩니다. 제가 실력이 좋아 잘 타는 게 아니라는 것을.
 
2003년 9월
추석 연휴에 겨울을 기다리며,
김 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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