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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의 운명이 파충류의 뇌에 달려있다.

김해동 | 2016.11.23 13:30 | 조회 1493
인간의 뇌는 생성 시기와 기능에 따라 세 부위로 나뉜다.

가장 먼저 생겨 가장 강력한 맏형뇌간 파충류의 뇌로 불리고 생존과 번식을 본능으로 관장한다. 둘째 형뻘인 변연계 포유류의 뇌로 불리며 운동을 관장하고, 맏형을 돕기 위해 감정을 만들어 직관적으로 따르게 하여 생존확률을 높인다. 불과 2백만 년 전에 생겨난 막내, 신피질 고도의 추론적 사고를 하는데, 유독 인간의 뇌에서만 크게 자라 인간을 만물의 영장으로 만들었으나, 뇌 안에서는 큰 존재감이 없다.


이 세 다른 뇌는 처한 상황에 따라 각각의 맡은 역할을 한다. 생존과 번식의 관한 일은 파충류의 뇌가 본능에 따라, 일상 생활에서는 포유류의 뇌가 감정에 따라 반응하고, 처리한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논리, 과학, 전략 등 전문적인 일들은 인간의 뇌, 신피질이 의식을 깨워 추론을 통하여 문제를 풀어나간다. 한 사람을 대해도 그 사람의 어떤 뇌 부위가 작동하느냐에 따라 인간, 포유류 또는 파충류를 상대할 수 있다.


신피질 능력이 떨어지면 지능이 낮다는 평을 듣고, 변연계에 쌓여있는 감정이 지나치게 이기적이면 성격이 못됐다는 평가를 받지만 고도의 사고가 필요한 전문직을 선택하지 않는 한, 일상을 살아가는데 큰 지장이 없다.


그러나 담당영역이 아님에도 형이라고 막내영역을 힘으로 차지하면 큰 사고가 난다. 전도유망한 어느 검사장이 일상에서 산보를 즐기는 중, 맏형인 본능이 튀어나와 창피한 동생의 감정도 무시하고 음란행위를 하다가 사회 큰 무리를 일으키고 본인은 나락으로 빠졌다. 연일 신문에 성희롱 사건이 소개되어 경각심을 가질 만 하건만, 고도의 사고를 하는 교수들조차 본능이 튀어나와 패가 망신한다.


국가를 경영하기 위하여 최고의 엘리트들이 함께 모여 최고의 전략적 사고를 짜내도 아쉬울 판에, 한 사람의 포유류 뇌가 사사로운 감정에 이끌려 직관적인 결정으로 나라를 다스리다, 이제 신변의 위협을 느끼자, 파충류의 본능만 작동하여 최악의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 나라의 운명이 파충류의 뇌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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